[장소] 몰디브

몰디브

 

 

Maldives, Outrigger Konotta

Closed

 

지인이 몰디브 관광업 시조새격인 분이 계세요. 지금 하시진 않지만 아직도 그 분 손바닥 안에 모든 업계가 있을 정도라 덕 보는 거 부끄러워하는 성격임에도 눈 질끈 감고 제일 가족여행으로 이득되는 고급 리조트를 소개받았죠. 돈이 많았다면야 뭐가 문제입니까, 예산 안에서 제일 폼나게 다녀오는 곳을 뒤지고 파헤치고 골랐네요. 여행사마다 모든 리조트를 취급하는게 아니라서 자기들 우선순위 리조트 안에서 추천해주기 마련인데 전 아이 두명 모두 무료에 잠수함 타기 데판야끼 마사지 등 각종 서비스에 올인클루시브로 삼시세끼 및 음료 주류 칵테일 모두 포함이었으니 원래 알아보던 곳과 비교하면 200만원은 싸게 갔다고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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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는 신혼보단 가족여행으로 더 좋은 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관광할 거 없으니 쉬엄쉬엄 휴양 그 자체를 아이들과 서비스 제대로 받으며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그간 여행 좋아해서 여기저기 발발거리며 잘도 돌아다녔는데 휴양지로는 몰디브가 단연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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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이 갈 때 12시간 올 때 10시간인데 중간에 경유지 스리랑카에서 잠깐 1시간 좀 넘게 체류하는 것까지 포함이라 큰 호흡하고 가면 갈만해요. 특히 대한항공이 시간대가 황금시간대라 밤에 자면서 가고 올 때 오후 3:40분이니 리조트 체크아웃하고 시간 딱 맞아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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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7박으로 다녀왔고 리조트 가격이 비싼 편이라 추가 1박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아냈어요. 스피드보트 지역이면 가기 더 편한 건 있지만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국내선으로 한 시간 더 가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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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환경이 워낙 좋아서 잠깐 객실에서 나오니 거북이가 헤엄치고 있질 않나 돌고래가 떼로 점프를 뛰질 않나 상어 가오리 참치가 바로 앞에서 놀고 있어요. 밤에는 별이 은하수 그 상태로 쏟아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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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가 40만 인구의 나라죠. 제주도 65만 인구보다 적은데 그나마도 작은 섬들에 흩어져 살다보니 국가기능은 못하고 대통령이 야금야금 팔아먹으며 자기 배를 불리다 뭔가 수틀리면 떼쓰는 형국인데 가서 보니 중국 자본에 완전 잠식되어 가더라고요. 조만간 나라 잃을 듯. 한심한 나라이긴 하나 위험하거나 난폭한 나라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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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엔 워낙 좋은 리조트들이 많아요. 오래 준비해서 여행사 직원급으로 외우고 있으니 가실 계획 있으신 분들 리조트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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